이마보톡스 시술후기

 

주말에 와이프따라 갔다가 이마보톡스 하고온 후기입니다.

원래 전혀 생각도 없었는데, 와이프의 계략에 어쩔수 없이 이마보톡스를 하고왔습니다.
와이프가 이마보톡스 리터치랑 팔자주름 한다길래 태워다주려고 했가아 어떨결에
같이 상담실에 들어갔는데 의사선생님과 와이프간의 뭔가의 눈빛교환 후 갑자기 저의
이마의 주름살을 보면서 설명을 시작하십니다. 그렇게 듣다보니 어느새 이마보톡스
시술대상자가 되어있었고 자연스럽게 시술침대에 누워서 이마보톡스를 준비하는
저의 모습을 볼수 있었네요. 끝까지 와이프에게 하기싫다는 눈빛을 보냈으나 이미
저의 이마보톡스까지 결제가 되어있었고, 평소 저한테 이마 주름살 때문에 인상쓰고
있는거 같아서 불만이라던 와이프의 작전에 말려들었다는 걸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마보톡스 시술 절차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이 끝난 후 참고로 선생님은 이마에서 정말 광이나더라구요.
본인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ㅎㅎㅎ 저는 계속 남자가 이런거까지 해야되냐고
구원의 눈빛을 보냈지만 이미 짜여져있던 판이라 어쩔수 없이 이마보톡스를 하게되었네요.
상담이 끝나고나서 저는 이마 전체의 주름을 피는 보톡스와 미간의 내천자를 없에기 위해서
미간쪽엔 필러로 가는쪽으로 했습니다.
평소에 주름살과 미간에 내천자가 디폴트로 잡혀있는 스타일이었거든요.
특히 미간의 내천자가 많이 심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나면 시술침대로 안내를 받습니다.

이마보톡스 시술 - 마취

주사는 1년에 한두번 맞을까 말까인데요. 감기나 독감예방정도... 근데 보톡스는 주사를
그것도 감기주사보다 아픈 주사를 20방정도 맞아야 합니다. 제가 정신이 있는 동안은
세어보니 22방이더라구요. 그래서 마취는 잘해주겠지 했는데요.
피부과 시술은 주사로 마취를 하는게 아니라 연고로 마취를합니다. 하얀 리도카인 마취제를
김에 기름 바르는 붓 같은걸로 이마에 골고루 펴서 발라 줍니다. ㅎ
그래도 이게 어느정도의 마취효과는 있겠지~ 하고 생각했거든요. 보통 살아오면서 해본
마취는 포경수술때와 정관수술, 그리고는 대장내시경할때 하는 수면마취 뿐이었는데요.

이마보톡스용 마취제를 골고루 펴 바르고나서 20분정도 지났나...슬슬 저멀리 시술방에서부터
한칸씩 다가오시는 의사샘의 시술소리가 옆방까지 왔을때..긴장이 최고조에 도달했을때~!
이마를 만져보았으나 그리 크게 마취가 된거 같지가 않았습니다.
보통 마취가 되면 만지면 감각이 없어야 하는데 감각이 무디긴하지만 다있더라구요 ㅎ
이때부터 이마보톡스로 맞아야할 그많은 주사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더 커지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거울로 이마보톡스 맞을 이마을 보니 그래도 하얀 마취크림이 다 흡수되어서
투명해지긴 했더라구요. 드디어 의사샘이 들어오시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일단 지금까지 맞던 주사와는 다를겁니다. 이거 주사바늘이 피부밑으로 들어가서
놓는 주사들과는 달라요. 피부에 놓는겁니다. 좀 아플거에요 그리고 미간에는 필러를
넣을거기 때문에 불쾌감이 좀 들수 있어요. 그건 더 아픕니다 등등...이마보톡스에
대해서 여러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저의 모든 대답은 안아프게해주세요 뿐..다른생각은 들지 않았었습니다. ㅎ

이마보톡스 시술 - 미간

드디어 이제 이마보톡스 시술을 시작하는데요. 먼저 미간에 필러 주사를 맞았는데요.
총 5방을 맞았는데요. 여러차례 미간 찌푸려보세요~ 하시면서 주름이 생기는 곳에
필러를 총 5방을 넣어주셨습니다. 그리고서는 진행상황을 말씀해주시면서 미간은
끝났습니다. 하시는데 그래도 뭔가 한 과정이 끝났다는것에 조금 안도감이 생기면서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려는 찰나...이제 이마보톡스 할거에요. 이건 미간보다는 조금
덜 아프지만 여러방 놓을겁니다... ㅜㅜ;

이마보톡스 시술 - 이마주름살

네 여기서만 거의 20방을 맞았습니다. 원래 제 이마에 크게 3줄의 주름살이 평상시에도
보일정도로 디폴트로 잡혀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개그맨 오정태 처럼 그렇게 심한건 아니구요
가늘고 길게 주름만 3줄 잡혀있었습니다. 그 라인에 맞춰서 한방 한방 놓아주시는데요.
이게 주사를 맞는 양이 많다보니까 엄청 아프고 불편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의사선생님이 진행과정을 말해주시니까 조금 안도감은 들었던거 같아요.
네~ 이제 맨 윗줄은 다 놨습니다. 이제 중간 주름살 놓을거에요~. 중간도 다놨습니다.
이제 맨아래 주름살에 이마보톡스 주사 놓을거에요 등등 이렇게 한반한방 이마보톡스
주사를 놓으면서 말을 해주시니까 좀 더 버틸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마보톡스 시술 - 후기

얼떨결에 따라가서 이마보톡스 시술까지 하고왔는데요. 일단 40년이상을 살아오면서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주사를 맞아본적이 처음이라 무척 힘들고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던 수준이었구요. 2주뒤에 무료로 리터치를 해주신다고 오라고
하시는데...저의 대답은 리터치는 주사를 몇방 맞는건가요? ..의사선생님 왈
똑같이 맞아요 그냥 이걸 두번한다고 생각히시면되요..다만 리터치 때는 미간도
그냥 보톡스로 보정해요...이정도...그게 조금이나마 고통의 순간이 덜할거라는
희망정도 였던거 같네요.

그래도 와이프가 이마보톡스 까지 저를 위해서 챙겨주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따져보면 요근래에 저 치아교정으로 380만원에 이마보톡스까지...
참고로 이마보톡스는 5만5천원입니다. 가격이 비싸지는 않더라구요.
요즘 40살이 넘으면서 제가 급속히 늙어가는건지 와이프가 많이 신경써줍니다.

이마보톡스 시술 - 주의할점

처음 이마보톡스를 맞고나면 주사 시술을 맞은 부위가 올록볼록하게 올라옵니다.
이마보톡스 후 처음 거울 봤을때는 저도 좀 놀랬는데요. 이건 처음에만 그렇고
30분정도가 지나면 천천히 퍼지면서 다 없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한 20분정도가 지나니까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마보톡스 시술 당일은 뭐 어떤 수술이나 시술도 마찬가지일텐데요
음주는 자제해야합니다. 이마보톡스 주사를 맞고나면 주사바늘이 들어갔던곳에
염증약을 발라주거든요. 그건 피부를 통해서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외부를 케어해주는건데요. 피부 내부의 염증은 따로 약을 먹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음주를 더욱 자제해야하는거 같습니다. 
음주로 인해 염증수치가 올라가면 이마보톡스 시술부위가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이마보톡스 시술 - 3일차

출근을 위해서 아침에 세수하다가 놀랬습니다.
이마에 얇게 그어져있던 주름살이 없어졌구요. 눈을 위로 치켜뜨거나
일부러 주름살을 만들려고해도  팽팽합니다. 다만 눈썹 바로위는 주름살이
생겨요. 왜나면 눈썹 근처는 무리하게 이마보톡스 시술을 하면 눈썹이 내려앉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그쪽엔 이마보톡스 시술을 최소화 했거든요.

미간 주름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무표정일 때는 생기지
않게되었는데요. 인상을 쓰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이마보톡스 하고나서 주말에 사람들을 만났는데요. 사람들이 이마에서 광난다고 ㅎ
젊어져 보인다고 하네요 ㅎ 의사선생님이 6개월 정도가 적당하고 크게 필요성을
못느끼면 1년정도에는 한번 정도만 미리 맞아놓으면 관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마주름살은 생기고 난다음에 관리하면 늦기 때문에 생기기전부터,
혹은 생길 기미가 보일때부터 관리해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아무리 그래도
이마보톡스 주사바늘이 아직은 무섭기 때문에 6개월은 무리가 있을거 같고
1년에 한번 정도는 고려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이마보톡스 시술 후기를
마칩니다. 중년 남성분들 어서 관리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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