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뛰어난 전기차 테슬라 모델3, 가성비가 뛰어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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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공개된 테슬라의 모델3은 뛰어난 가성비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가격이 3만5000달러(약 3800만원, 보조금 지급 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옵션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기는 하지만....
이런 가격으로 모델3는 전기차 대중화의 시대를 열어줄 혁신적이 물건으로 평가 받았다
어쩌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자동차일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테슬라가 계획대로 생산물량을 늘리는 데 있어 반복해서 실패하고 있으며,
곧 현금이 고갈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000달러의 보증금을 낸 전 세계 40여만명에 달하는 예약자들은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SNS를 통해 모델3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듀얼모터와 AWD를 탑재한 고성능 모델로 가속성능과 최고속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개선되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새 모델3의 가격은 7만8000달러 였습니다.
기본 가격의 두 배가 넘고 가성비라는 단어를 포기하게 된것 입니다.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옵션(5000달러)은 뺀 금액이 그렇다는 겁니다.

BMW의 고성능 모델인 M3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15% 빠르고 핸들링도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델3의 라인업은 총 다섯가지로 늘어났습니다.
50kWh짜리 배터리팩이 들어가는 2종(기본형, AWD),
75kWh 배터리가 탑재된 3종(롱레인지Long Range 기본형, AWD, 퍼포먼스)입니다.

팬시한 고성능/고사양 모델로 자금 여력이 있는 소비자들을 우선 공략하는 것이 머스크의 오래된 전략입니다.
고가의 럭셔리카 시장이야말로 ‘돈이 되는’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고급차의 1대당 수익률이 ‘가장 많이 팔리는’ 대중적인 자동차의
대당 수익률보다 2배 가량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3 제품을 만들기 위해 모델S와 모델X가 필요했습니.
일론 머스크는 “모델3 개발에 돈을 대준, S와 X 구매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는 지금도 3만5000달러짜리 기본형 모델보다는 4만4000달러짜리 모델에 대한
주문 물량을 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형 모델은 그만큼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모델3 출고가 시작된 미국 테슬라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르면,
기본형은 6개월에서 무려 12개월을 기다려야 할정도로 대기가 길다고 합니다.
반면 대용량 배터리와 AWD가 탑재된 상위 3개 모델은 6~9개월,
라인업의 중간에 배치된 대용량 배터리 버전(4만4000달러)의 예상 대기 기간은 4~6개월로 더 짧습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케빈 타이난은 ”(기본형인) 3만5000달러짜리 모델3는 극히 희귀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우주를 떠다니고 있는 차 다음으로 역대 가장 희소성 있는 테슬라가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생산량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시에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테슬라의 상황은
곧 ”지금은 3만500달러짜리 모델3를 만들 때가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테슬라 동호회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종종 '기다리다 지쳐서 다른 차 구매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모델3를 예약주문한 사람들 입니다. 기다림은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약주문이 개시된 2016년 4월에 주문한 사람을 기준으로 벌써 21개월째 입니다.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량 목표 달성 시점을 6월말로 연기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산량 목표는 주당 5000대 입니다.
테슬라는 애초 이 목표 달성 시점을 2017년 말로 잡았으나, 지난 11월에는 이 시점을 3월말로 늦췄고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에 여러 저널리스트들이 테슬라의 모델3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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