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아크릴 도색 후기
- 취미 Hobby
- 2020. 1. 8. 11:51
처음 진행해본 건담 아크릴 도색 후기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건담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애들한테 치이고 또 늦게까지 야근하고
하느라 한동안 건담을 만져볼 수가 없었거든요. 맨날 건담을 바라만 보다가 이번에 다시
마음을 잡고 시간내서 아크릴 도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처음엔 가끔 공방에서 조립한 건프라를 에어브러시로 도색하는 정도로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이게 집근처에 공방도 없고 시간맞춰 가는것도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며칠씩 못가고 하니까 문득 그럴바엔 차라리 매일 조금이라도 집에서
아크릴로 건담 도색을 하는게 빠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크릴로 건담 도색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이거저거 하나씩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건담 아크릴 도색을 시작했어요~!
건담 아크릴 도색의 희생양
처음 건담 아크릴 도색을 위해 희생된 건프라는 저의 첫 MG 킷인 풀아머 더블제타 였습니다.
얼마전 FAZZ 발매소식도 있고해서 예전에 공방에서 도색하려고 분해해놨던 더블제타를
다시 꺼내서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건담 도색의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기존에 분해해 놓은 상태를 보니 좀 상태가 그렇네요 ㅎ 다 분리해놓고 다리만있으니까
이게 상체가 왜이리 빈약해 보이는지 ㅎㅎㅎ 비율도 그리 좋지않아 보이는 느낌입니다.
건담 아크릴 도색 - 부위 결정
전에 한번 에어브러시로 HG 밴시를 풀도색 한적이 있었는데요. 많이 힘들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이번에는 풀도색은 무리일거 같고 또 풀아머 더블제타 특성상 어차피 외장의
풀아머 부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풀아머 파츠 부분만 한번 건드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풀아머 파츠 이외에 외장 파츠와 백팩 정도 까지만...이렇게만 해도
양이 어마어마한거 같아요. 그래도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먼저 흰색 다리파츠
부분을 도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건담 도색을 할때 흰색 파츠 부분은 명암으로 하면
너무 멋있어 보여서 명암 도색으로 해보려고 시작했습니다.
2019/09/14 - [건프라 Gundam Plastic model ] - 건프라 도색 - HG 밴시 디스트로이모드 풀도색 완료
건담 아크릴 도색 - 서페이서 색깔 결정
근데 그래도 흰색 파츠니까 회색 서페이서를 올리면 더 좋을거 같았기에 회색 서페이서를
올려보았습니다. 그러나 흰색 파츠에 회색 서페이서가 너무 안올라가네요
아니면 올라가는건데 회색이 너무 밝아서 그런지 거의 흰색 같은 느낌이라 어쩌면
더 안올라가는 느낌 입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블랙으로 올려 보았습니다.
회색 서페이서일때는 4번이나 올려도 밑에 흰색이 그대로 보였는데.
블랙서페이서를 사용하니 두번많에 밑색인 흰색이 완전 차폐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건담 아크릴 도색 - 붓이냐 스폰지냐
서페이서를 올리고 나서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밤 애들을 일찍 재우고 드디어 건담 도색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은 유튜브에서 본것 그대로 스폰지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러나...밑색이 검은색이라서 그런지 한번에 흰색이 다 올라가지는 않았고 또 아크릴 물감이
완전히 건조할때까지 하루에서 길면 이틀까지 걸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다 건조할때까지
기다리면서 하기엔 몇달이 걸릴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씩 올린 파츠들에 탁상용 선풍기를 틀어서 아크릴 물감의 겉표면을
건조해 주고 하루에 두세번 정도 올리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첫날은 총 3회정도를 올려봤는데 도저히 밑색이 가려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스폰지가 파츠의 파인 부분까지는 커버가 안되기도해서 붓 도색과 교차로 했습니다.
1번은 붓으로 그다음은 스폰지로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고 여러 카페글을 봐도 건담 아크릴
도색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오랜기간 해야된다는 말이 많아서 조바심은 내지 않았네요
건담 아크릴 도색 - 스폰지 2일차
다음날 다시 건담 도색을 마무리하기 위해 사랑하는 풀아머 더블제타를 꺼내서 다시
스폰지로 색을 올려주었습니다. 3회를 올렸는데.. 총 6회인데 밑색이 가려지기는 커녕
이러다가 10회를 올려도 안될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고민하다가
뭐..어차피 아크릴 도색인데 락카처럼 깔끔한 결과는 안나올것이다. 그러니 그냥
붓자국이 좀 나더라도 붓으로 하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붓도색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어느정도 표면에 색이 올라간 상태라 그런지 붓으로 넓은 평붓으로 하니 색이 잘올라 가네요
그렇게 붓으로 2회를 더 올리니 흰색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표면은 거칠긴 하지만 아크릴로 하는 건담 도색은 그만큼 또 매력이있으니까요.
이제 다리부분의 도색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정도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고
도색된 파츠를 조립해 보았습니다. 얇은 더블제타의 다리와 어깨 골반의 앞뒤 스커트 부분을
조립해보니...확실히 반들반들한 기본 사출 플라스틱의 면 보다는 아크릴 물감으로 도색한
외장 파츠부분이 더 거친 느낌이나고 뭔가 더 멋있어 보입니다. 바로 출격할듯한? ㅎㅎ
이제겨우 이만큼했는데 또 이제 여기에 풀아머 파츠 가슴 어깨 또 다리부분 보강파츠...
백팩...휴...그렇게 소체를 완료하고하면 또 있을 무장파츠 까지 ㅋㅋㅋ 끝이 안보이네요.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나서 다시 풀아머 파츠 파란색 부분을 칠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풀아머 더블제타 - 풀아머 파츠 도색
참고로 모든 파츠를 다 블랙 서페이서를 올렸었습니다. 파란색 풀아머 파츠 부분도
블랙서페이서를 올렸는데 여기에 파란색으로 도색을 하니 색이 너무 안올가 가길래
블랙서페이서에 회색 서페이서를 올려주었습니다. 물감과는 다르게 회색 서페이서는
한번에 완전히 밑의 블랙서페이서의 색을 차폐해 주네요.
또 신기한건 붓으로 바르면서 생기는 기포같은 부분도 다음날 보면 희안하게 다 없어지고
표면이 깔끔하게 굳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회색 서페이서를 올린 풀아머 파츠에 이제 본격적으로 아크릴 물감을 붓으로 쓱쓱
붓도색으로 3번을 올리고 나니까 어느정도 색깔이 올라오긴 했으나 이게 원하는 느낌의
블루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건린이인 저로서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아크릴 물감이 들어갈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똑같은 비율로 조색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일단 기본 아크릴
물감의 색을 그대로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붓으로 3~4회정도 기본적으로 색을 올려주었고 어느정도 색이 올라가면서는 붓자국을
없에주고 싶어서 스펀지로만 도색했습니다. 총 10회넘게 올린거 같은데 그중에서 반이상은
스폰지로 올렸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올라간 이후에는 역시 마지막은 거의 희석을
하지 않은 상태로 스폰지로 마지막 색을 올려서 거의 완전히 붓자국을 없앨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더블제타 건담의 소체의 대부분을 아크릴 도색을 완료 했습니다.
이제 완전히 건조가 된 상태의 파츠들을 조립하여 소체를 완성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조립하는데 확실히 여러번 색을 올리면서 도색면이 두꺼워 졌는지 너무 뻑뻑한 느낌이었 습니다.
이러다 부러지는거 아냐? 할정도로 뻑뻑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낙지는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건담 아크릴 도색의 초반을 마무리 한거 같습니다.
이제 남은건 백팩과 무기류인데 일단 백팩을 먼저 진행하려고 합니다.
소체의 파츠들을 진행한 경험이 있으니까 나머지 부분은 좀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겠죠?
여기까지 건담 아크릴 도색 입문기 였습니다. ^^; 모든 도색러분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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