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의 역사

 

주짓수의 역사와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안녕하세요. 30대초반에 가장이되고나서 내가정은 내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들어
3년정도 주짓수를 배웠었습니다. 블루벨트 3그랄까지 하다가 직장이 너무 바빠지면서
주짓수를 그만두었었는데요. 요즘 재택근무로 너무 살이찌는 바람에 나이 40에 다시
다이어트에 최고인 주짓수를 다시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보니
동네에 주짓수 도장이 있었네요. 주짓수 생각하니까 예전 관장님께 들었던 주짓수의
발전과정에 대한 히스토리가 생각나서 주짓수의 기원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주짓수란?

여러 주짓수 도장의 광고를 보면 여성이 남성을 이길수 있는 유일한 무술 작은사람이 큰사람을
이길수 있는 무술 등으로 광고를 많이 하는걸 보셨을 겁니다. 또 FBI인가 에서도 인정한 무술이라는
등등 이요 ㅎㅎ 남자들은 UFC 같은 격투경기를 자주 시청하실 텐데요. 거기서도 보면 선수의 
포지션을 분석할 때 항상 베이스가 되는 무술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데 기본적으로 주짓수와 레슬링 
복싱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UFC도 넘버링 대회가 250을 넘어선거로 아는데요. 처음 UFC가 생겼을때는
주짓수가 최고의 무술이었다고 합니다. 그저 치고박고 하는 싸움만 하던 시절 부드럽게 어느샌가 
상대의 몸을 감싸고 관절을 꺾어서 기권을 받아내는게 신기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주짓수의 다른이름은 유술입니다. 부드러움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술이라고해서
주짓수를 유술이라고 하는데요. 유술의 한자를 일본어로 읽으면 그 발음이 주짓수가
되는것입니다. 유도도 일본말로 읽으면 주도가 되는거 처럼요
주짓수는 기본적으로 유도를 기반으로 하는 무술이 맞습니다. 그러나 유도가 메치기
등의 기술에 치중했다면 주짓수는 보다 좀 더 확실하게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관절기나 조르기 부분을 더 많이 연구해서 발전시킨 것이 바로 주짓수 입니다.

주짓수의 역사 - 브라질리언 주짓수?

앞서 말했듯이 주짓수는 일본의 유도에서 파생된 유술의 일본어식 발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UFC나 서양에서는 주짓수가 아닌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많이 불리우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일본의 주짓수를 브라질의 그레이시 가문에서 전수를 받고 그 이후에
브라질 스타일도 더 연구 개발해서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만들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최초에 일본의 주짓수를 브라질로 전파한 핵심인물이 바로 마에다 마츠요입니다.

마에다 마츠요는 일본의 유도가 였으며 유도 경기를 2천번이나 했고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전설적인 유도가라고도 합니다. 유도의 창시자는 가노 지고로 입니다.
참고로 유도는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처절한 전투끝에 무기마저 부려저 못쓰게되었을때
마지막으로 육탄전에서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만들어진 무술이라고 합니다. 마에다 마츠요는 유도의 창시자인 가노 지고로의
도장인 강도관에서 유도를 배웠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서
최단시간 승단을 하는등 여러가지 전설적인 부분이 있는 선수 였죠

가노 지고로는 유도를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서 수제자인 마에다 마츠요와
함께 전세계를 돌면서 전파했었으나 미국에서 한번 패배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에 충격을 받은 마에다가 유도의 실전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혼자서 세계를 돌면서
도장깨기를 하게 되는데요.그렇게 전세계를 떠돌면서 브라질에서 유도관을 차리게 되고
거기서 그레이시 가문과 대결을 하면서 인연이 생겨서 브라질에서 주짓수를 전파하게
됩니다. 그레이시 가문에서 주짓수를 전수받고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전파한것이죠

주짓수의 역사 - 그레이시 가문

UFC에서는 한동안 주짓수를 브라질리언 주짓수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그레이시 가문이기 때문인데요.
1914년 전세계를 돌면ㅅ 계속해서 도장깨기와 수행을 하던 마에다 미츠요는 죠지 그레이시의
손자인 가스타오 그레이시와 만나게 됩니다. 마에다는 브라질로 이민온 사람들이 일본인들이
브라질에서 문제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었는데요 이때 그지역의 정치가였던 
가스타오 그레이시에게 마에다가 많은 도움을 받게되면서 고마워했다고 합니다.

마츠다는 가스타오 그레이시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가스타오의 장남인 카를로스 
그레이시에게 주짓수를 알려주면서부터 브라질에 주짓수가 전파된것인데요.
5남중 장남인 카를로스는 엘리오 그레이시보다 11살 연상입니다.
동생인 엘리오 그레이시는 마에다에게 직접 주짓수 기술 교육을 받은것은 아니며
엘리오는 어릴적 부터 몸이 허약해서 조금만 힘을쓰면 쓰러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를로스가 마에다에게 주짓수 수련받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죠.
주짓수를 익힌 카를로스는 수도인 리우 데 자네이로에 그레이시의 도장을 차리게 됩니다.
몸은 약하지만 머리는 똑똑했던 엘리오는 카를로스와 마에다의 주짓수 훈련을 보면서
그것을 계속해서 정리하고 이론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던 중에 카를로스가 부재중인 상황에 수련생들이 주짓수도장을 방문을 하고 엘리오가
대신 수련생에게 기술수련을 해주는데 수련생이 크게 만족하며 앞으로는 엘리오와 연습하고
싶다고 카를로스에게 말합니다. 이때부터 엘리오도 자신이 주짓수를 가르치는데 재능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감이 생긴 엘리오는 본격적으로 주짓수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선천적으로 약골인 탓에 주짓수에서 근력을 요하는 기술을 배제하고, 주짓수의 근본적인 
목적인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즉 유능제강의 이론을 철저히 연구했습니다.
그는 63킬로그램을 넘어서 본적이 없는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자신이 변형시킨 주짓수의 
실전성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에다 미츠요의 기술뿐 아니라 정신도 계승된듯 엘리오는 자신보다 강한 육체를 
소유한 타 무술인들과 도전자에 맞서 싸워 실전에서의 강함을 증명합니다.
17살 때 최초로 발레 투도 (Vale Tudo - 무규칙) 시합에서 복싱선수 안토니오 포르투갈과
싸워 30초만에 암바로 승리하게됩니다.
1932년에는 일본의 주짓수 달인 나미키와 싸워 무승부로 끝났지만 일본과 브라질에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왜소한 체격으로 거구의 도전자와 연속으로 싸워 이겨나가면서 명성을 쌓게됩니다.

1951년 7월에는 기무라 마사히코와 유도인 두 명이 브라질에 초빙되었습니다.
기무라는 스무살에 전 일본 무제한급 유도 챔피언이 된 이래 13년간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는 고수중의 고수였고 일본 유도계에서 전무후무한 선수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일본 최고의 유도인이라 할 수 있는데 엘리오는 그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당시 엘리오는 42살 체중이 고작 62킬로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반면 엘리오와 맞서 싸운 가토는 체중이 100킬로를 넘는 거구에 엘리오보다 훨씬 젊었습니다.
경기는 한쪽이 기절하거나 항복할때까지 싸우는 무규칙의 발레투도룰로 진행되었습니다.

10여분 동안 메치기를 시도했던 가토는 굳히기로 엘리오 그레이시를 상대하지만 오히려 
엘리오의 조르기에 걸려들어 기절했습니다. 가토는 기절했고 엘리오는 당시 마라카나
스타디움 12만 관중을 열광시키며 국가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엘리오는 가토에 이어 기무라에게도 시합을 제의했고 일본제일의 유도선수인 기무라 
마사히코는 유도 종주국의 자존심 때문에 이에 응하게 됩니다. 기무라는 100키로에
엘리오보다 열살이 어렸습니다. 이 주짓수 시합이 브라질 안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며
당일시합장에는 브라질 대통령과 부통령도 참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무라는 메치기와 업어치기 등 유도의 넘기기 기술로 엘리오를 상대했고, 쓰러뜨린 후 
팔을 꺽는 관절기를 엘리오에게 시전하였으나 엘리오는 항복하지 않았고 결국 엘리오의 
팔이 부러지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이 바로 지금의 주짓수에서 불리는 기무라 락입니다.

여기까지 주짓수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서 그리고 또 어떻게 브라질에서 주짓수가 발전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매일 수련할때마다 상대방과 가까이 붙어서 수련하는 주짓수 이기
때문에 아직은 도장에 찾아가기가 어렵지만 코로나가 좀 진정되고 나면 재택근무로 인해서
나온 뱃살을 주짓수로 빼보려고 합니다. 그럼 주짓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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